마냥 흐르는 강
청량(淸凉)한 정(情) 한 바가지 퍼준 것
'정히 수령함'이라고 그러고서는
차마 마시지 못했다
오래 두었는데 상하지 않은 것 같아
아직도 간수한다
벽장문 열 때 내려오는 윗바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계류(溪流)
마음을 농락(籠絡)한 운무(雲霧)
붙들지 못할 흐름
소멸(消滅)할 것
청량(淸凉)한 정(情) 한 바가지 퍼준 것
'정히 수령함'이라고 그러고서는
차마 마시지 못했다
오래 두었는데 상하지 않은 것 같아
아직도 간수한다
벽장문 열 때 내려오는 윗바람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계류(溪流)
마음을 농락(籠絡)한 운무(雲霧)
붙들지 못할 흐름
소멸(消滅)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