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의 꽃들
‘꽃들’이라고 그래서 미안하다.
선택을 하고 나면 책임져야 하니까
그런 다음에는 한 어떤 꽃(a flower)이 그 꽃(the flower)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꽃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꽃은 꽃들과 더불어 더 고운 거잖니?
원예가들의 꿈은 서북부(US Northwest-North California, Oregon, Washington)에서 사는 것이다.
햇빛 많고, 비 많고, 겨울에 너무 춥지 않고, 여름에 너무 덥지 않으니 꽃들에게는 그보다 좋은 곳이 없겠다.
{아, 겨울에 비 오는 날이 많은 것쯤은 참아줘야지.}
산에는 꽃이 피네, 갈봄여름 없이 꽃이 피네.
들에도 온통 꽃 세상.
뜰에도 일단 심긴 것들은 공들이지 않아도 잘 자란다.
산에서 볼 수 있는 꽃들
alpine lupine oxeye daisy
trillium
sitka columbine
columbia lily
glacier lily
bunchberry dogwood
그밖에 이름 부르지 못한 작은 꽃들
들에서 눈에 띄는 꽃들
하얀 찔레꽃이 깔렸는가 했더니, thimbleberry.
한 달 후면 탐스런 딸기들이 열린다. 굵은 씨가 씹혀서 먹기는 좀...
blue elderberry
길가에 늘어선 것이 서울의 봄을 환하게 하는 개나리꽃 같은데, yellow monkey flower
환한 빛깔 곱지만 알레르기 환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꽃
California poppy를 빼놓을 수 없지
정원에서 볼 수 있는 것들
철쭉(rhododendron)은 워싱턴 주 꽃(state flower)이다.
어디를 가도 큰 떨기를 이룬 여러 색상의 꽃들을 만날 수 있다.
참꽃인지 개꽃인지 먹어보지 않아 모르겠다.
아 상처 없는 산딸나무 꽃이 있네!
작약도 아직 허물어지지 않았고, 수국도 마음빛깔 몇 번 변했지만 시들지 않았네.
작약과 sweetpeas는 시장에서 한 다발에 10불, 성질나면 5불에 가져가라고.
“밥 못 먹는 사람도 많은데 꽃은...” 미안해할 것 없고
그 정도라면 맨 날 꽃 한 다발 드릴 수 있겠다.
비 온 후 반짝거리는 꽃들 많았지만, 다 실릴 수도 없고, 도감(圖鑑)도 아니어서 그만...
Earth laughs in flowers. -Ralph Waldo Emerson-
사람 사는 데 어디라도 꽃이 있겠지.
그리고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지만
예쁜 꽃들 많은 데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