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긋거리며 도리질하는 애를 두고
할 수 없지 뭐
아니면 마는 거지
제 싫다는 데야
그래도 다시 한번
어떻게 안 될까
정 내키지 않는다면야 뭐
몇 걸음 떼다가
끌리듯 돌아보았다
있을 리 없는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