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서
클릭 한 번에 홈페이지 열리듯
마음문도 열 수 있으면 좋겠다
볼 수도 보여줄 수도 없어
짐작만 하거나 오해가 쌓이기도
오판하고 떠나기도
울고 싶거든
억지로 참을 건 없고
할 만 하거든 견뎌봐
더 어려운 때는 지나갔잖니
봄볕이 내려앉고 싶다고 그러거든
마중웃음으로
속 불 아직 벌겋다고 그래도
눈에 재 들어갈까
헤치며 불어줄 숨결 없으리라 여겼는데
눈물 흘리면서도
연기 나는 아궁이 앞을 떠나지 않는 이도 있더라
고맙다는 말 하지 못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