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 마운틴에서 2

 

들소들이 뛰고 노루 사슴 노는?

야생 상태에서 buffalo들이 쇄도하는(stampede) 장면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이제 그런 게 아니고 아주 오래 전에, 가죽 좀 얻겠다고 마구 총질해대던 이주자들에 의해 멸종됐으니까.

“노루 사슴 노는” 그 부분은 지역에 따라 더러 찾아볼 수 있겠지만

흔한 road kill 현장을 목격하고는 그게 그리 牧歌的 풍경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제주도에서도 교통사고 방지와 농작물 보호를 위해서 총기에 의한 고라니 개체 수 줄이기에 돌입했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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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구역에서 한 種이 늘어나면 생태적 균형은 무너질 수밖에 없는데

“에고, 이 지구에 넘쳐나는 인류를 어쩌랴?”는 한숨이야 내가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접어두고

상대적으로 인구밀도가 덜한 곳, 인간과의 교역 없이 자급자족하며 살 수 있는 곳

기왕이면 기후도 좋은 곳, 시간이 걸려도 자식들이 맘먹으면 일 년에 한번쯤이라도 찾아올 만한 곳

그러자면 Tennessee나 North Carolina 어디쯤의 시골, 바로 스모키 마운틴 근처쯤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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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없고 게으른 나는 꿈이나 꾸지만

한국에서도 귀농의 꿈을 실현한 사람들 늘어나는 모양인데

즐기겠다는 풍광을 해쳐가며 잘 지은 집들로 펜션 사업을 하든지 자랑거리 정도로 여겨야 되겠는가?

집은 아무러면 어때? 눈, 비, 추위와 더위 막으면 됐지.

대를 이은 농투성이들보다 농사 잘 지어 시골에서조차 생산성 향상에 스스로를 가둬버리는 삶 말고

별난 換金作物 아니고 그냥 자기 먹을 것 종류별로 조금씩

뭔가 잘 되면 일부러 찾아온 지인들에게 나눠줘도 될 만큼이면...

 

다들 생각은 그랬다고?

 

 

연천인가에 있다는 全某의 어브 농장(herb village)처럼 해놓을 건 없지.

옥수수 심어 울타리 치고 아무렇게나 꽂은 지지대에 토마토가 기대거나 강낭콩, 완두가 감고 올라가고

매일 뜯어 먹을 푸성귀들 조금씩

그리고 꽃들

이 모든 것들은 heirloom seed에서 난 것들, 해마다 원예/종묘상에 돈 바치지 않아도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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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인 줄 알면 됐다.

꿈 깨지 않아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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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아는 꽃들만 올라오니 좋지요?

한국에서 흔한 꽃들 여기서 만나니 반가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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