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해더러 “안녕” 하면 내일까지 잘 있으라는 뜻.
해야 뜨겠지만 내가 다시 일어날지.
남는 사람은 잘 다녀오라는 뜻으로 인사한다.
저는 잘 있을지.
그래서 서로 “안녕” 그런다.
Rear-view mirror를 힐끗거리는 거야 어쩌겠냐만
돌아보지 말라니까.
어여 가.
바위마루에 다복솔로 솟아 가는 길 지켜본다.
돌아올 때도 그 길로?
비가 오는가?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게 갈라서는 게 아니라고.
합한 적도 없고 하나도 아니니까
찢어진다고 할 게 아니다.
물방울이 모인 듯하다가 바람 때문에 흩어지는 중.
비 쏟고 나면 다시 파래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