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후지가 평정하기 전에

홍옥, 국광, 스타킹, 골덴, 인도 등이 정답게 영토 분할했던 때가 좋았지요.

상품화되지 않아서 돌~, 개~자를 붙였던 뒤꼍의 돌배, 개자두도 다 먹는 거였어요.

(꼭 하나, 바로 그것만 좋은 것은 아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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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佩), 경(鏡), 옥(玉)...

(무심코 ‘풍’으로 읽고 지나가도 상관없어요, 그런 건 다 기호니까)

다 기억나지 않지만 ‘별 헤는 밤’에 불러 보고픈 이름도 있고

(옛적 먹던 사과 이름처럼).

교우, 벗, 가족.


사랑이라는 포장지가 예쁘긴 하지만

독점욕이라는 내용물을 언제까지 감싸고 있을 수는 없거든요.

(안타까움, 슬픔, 서운함... 다 그런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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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는 동시가 아니잖아요.

영원한 것을 사모하지만

사랑하는 대상은 사라져가는 것이고


사랑은 같이 느끼고(sym-pathy), 더불어 괴로워하고(mit-leiden, com-passion),

아낌없이 주고

생명을 나눔이라고

(일단 말 만으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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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포들

좋은 것 하나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검불처럼 쓸려가고

남은 사람들은...

 

그들에게는 사적 슬픔을 누린다는 것은 생각해본 적 없는 사치이었고.

 

{우리는 일없이 흘리잖니

남들이 동의하지 않는 눈물을.}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창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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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즐겼다는 말로 낭비를 합리화하기엔

외도가 너무 길었고...

(다음에 뭐라 말할 수가 없네)


그래도

좋은 만남

그건 복이었으니까

감사드려요.


만날 수 없다 할 게 아니고

끝까지 같이 간다고 여기고

좀 떨어져 있다 해도

멀거니 바라보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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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것, 아름다운 것, 의미를

당신께 날마다 베풀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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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갈 데가 많으니까

할 일이 많으니까

같이 즐길 이들이 많으니까

... ...

혹 봄을 기다리기가 너무 지겨울 때에

아니 겨울을 날 수 없는 줄 알면

그래도 강 같은 평화를 누리기를 바라면

그 때는

우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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