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둘러보기 (1)


“방콕, 파타야, 시엠립으로 이어지는”으로 나오면 굉장한 호화여행 같지만

비용 절감과 동남아와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지부장들의 편의를 위해서였다.

무늬가 괜찮아 보인다고 표범이 아니다.

그것은 고난의 행군, 천 삽 푸고 한번 허리 펴기, 천리마 운동이었다.


앙코르와트까지 갔다왔다고?

글쎄 그게 관광여행이 아니라니까.

후원자 사은 차원에서 일정을 바꿔가며 끌려 다닌 셈인데

불과 몇 시간 둘러보자고 갔다가 치른 대가가 너무 크더라는 얘기.


좀 있다가(11월 21일에 개막한다던가?) ‘앙코르-경주 세계문화 엑스포 2006’라는 행사가 있다니까

(현지 홍보는 별로인 것 같다.) 좋은 얘기만 하자. 

찾아가는 이들 편의를 생각해서하는 말인데,

인천-시엠립 직항으로 가면 편하기야 하지만 워낙 가격을 높이 붙여놔서리...

(세상에 싸고 좋고 편한 게 아주 없지야 않겠지만...)

사실 앙코르와트 하나만 보자고 갔다가 “에이 뭐 별로...”로 나올 사람도 없지 않을 테니

‘싼 값에 태국 관광까지 한꺼번에’, 그러니까 꿩 먹고 알 먹고 털 뽑아 이 쑤시기로

일거삼득 알뜰관광을 할 것이라면 방콕 경유 버스 여행을 하면 될 것이다.

다만 비가 온다든지 하면 도로사정으로 예기치 않은 지연이 생길 수 있고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상황을 고려에 넣어야한다. 

(이번에 우리는 150km 이동에 일곱 시간이 걸렸다.) 


나 보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  (내가 그대를 보고 싶었으니...)

할 일 많고 오늘 또 어디를 가야하지만(어제 밤에 돌아와서는...)

그래도 잘 다녀왔다는 인사는 해야겠기에...

그냥 사진 몇 장만 우선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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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타야 근처 해변

   (‘근처’라는 말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변두리 싸구려 쪽으로 얻었다는 얘기.  보는 경치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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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들어가는 길.  국경에서 짐을 받겠다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니야까’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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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돕는 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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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철 너무 덥지만 그렇다고 기후 변화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지금은 갈꽃이 필 때쯤 된 가을인 셈이다. (최고 기온은 32도, 습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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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못... 더위는 가시겠으나 나와서 먹을 게 있어야지...

 

 

다리가 없기에 큰 비 아니라도 한 번 오기만 하면 나룻배를 이용해야한다.

그렇게 무작정 기다리다가 도로변에서 일몰을 맞았다.  짜증 조절에 자신 없는 사람은 나서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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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공에서 외화벌이로 세계 곳곳에서 운영하는 식당 중의 하나, ‘평양 랭면’의 접대원들.

(남선의 접대부 개념이 아니니 실수 없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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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찰에 “나는 북에서 온...”이 명시되었다.

 

 

저게 사원(중 일부)인데... “다음 호를 기대하시라”로 넘겨야겠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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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졸리나 졸리버(?, 경상도 아저씨 발음, 무슨 소린지 몰라 아무도 웃지 않았음)가 나온

                      무슨 영화에선가 이 장면이 나왔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