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annenbaum
언제나 푸른 네 빛?
그러자면 묵은 잎이 떨어지고 새 잎이 돋아야 한다.
낙엽송이 아니라도 상록수라 하는 것들 모두
아래 보면 마른 잎들이 수북이 깔려있더라.
‘변함이 없는 사랑’이란 말도 그렇겠다.
변해야, 음 그러니까, 묵은 감정 때마다 몰아내고 새 마음 담아야
그 사랑 ‘변함없음’으로 지킬 수 있으리라.
{변하지 않음으로 늘 푸르려면
플라스틱 크리스마스트리가 그렇겠네, 매해 묵은 것을 사용할 수 있는.}
붙잡지 않고
털고 날려
늘 푸르기를.
사랑은 새살 돋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