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ine -올림픽 이후
어느 신문에선가 소치 기사 제목을 “‘만남’은 특별했고 ‘이별’은 아름다웠다”로 뽑았다.
아하 고것 끝까지 예쁜 트릭으로 Imagine!
{보수크리스천이라면 뭘 모르고 좋다 하지 말게, 그 가사는 ‘신앙’에 위배되니.}
그랬으면 좋겠다는 얘기.
그러니까 아니라는 얘기.
그렇지만 해보라는 얘기.
It's easy if you try.
말처럼 쉽기야 하겠어, 그러니까 imagine!
(All that Skate 2013)
사람 사는 세상 그렇지 뭐, 언제는 그렇지 않던가
분쟁과 슬픔이 끝이 없네.
정치판서 ‘거래’ 믿으면 바보? {늘 저 같은 말만 해서 啞然} 그래도 당장 급하니 거래는 계속될 것이고
얼음판에서도 이권 나눠먹기의 짬짜미는 현재진행형인데
그래서 소치는 수치?
오점 있다고 기록사진 버릴래?
사진 보정으로 옥의 티-정도는 아니고 얼룩이겠지만-를 지우면 될까?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추억을 가꾸기, 다 그렇게 아름다워지더라고.
하니까 맘에 안 드는 부분 있어도 성형수술로 바꿀 게 아니고
내 모습 이대로 좋다 하실 임 찾아 좀 더 기다리기.
메달은 무엇이고 환호는 무엇이뇨? 如夢幻泡影?
어린 선수들의 때 이른 성취를 두고 할 말은 아니고
또 수년간 눈물과 땀으로 준비했지만 거둔 게 없는 선수들에게 그럴 수 없는 거지만...
뭘 이루려함이라는 게, 그래서 뭔가 생긴 게 말짱 헛것
깨고 나면 사라지는 꿈, 봤는데 뭐가 아닌, 스러지는 거품,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그림자
그런 말 너희들 들으라는 게 아니다.
내가 나에게 하는 말.
난 뭐 이름 없는 사람이니까
{아 뭐 울 아버지 지어주신 이름이 없다는 게 아냐, 그거야 왜 없겠어 號牌 찼는데}
이름값 하라지만 난 뭐 이름값이 바닥이니까
{그래도 싼 것 찾는 사람에게야 유용할 터, 싼 것 찾을 수밖에 없는 이들이 많을 터.}
메달에 집착 없고 명성 바란 적 없거든.
그러니 늘 “잘 됐어,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하는 거지.
바라지 않았으니 갑자기 앞에 떨어진 ‘대박’-jackpot? bonanza?-에 놀라 심장마비 걸릴 이유 없네.
경쟁과 등수 그런 게 다 의미 없다는 게 아니고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말.
그러니 진 사람도 살 만한 삶 누릴 수 있고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말.
나도 나에게 自己卑下의 自嘲로 하는 말 아니고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I find it all so amusing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Oh,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무릇 귀하고 좋은 것에는 짜가가 따르기 마련이지만
사랑에 무슨 眞品과 僞作이 있겠어, 셀 수 없이 많은 version과 私本이 있을 뿐
그렇게 삶도 각자 나름 완성한 唯一品인 것을.
Imagine 그 가사 말이지
백성의 安寧을 위한 질서의 명목으로 개인의 행복을 빼앗을 때가 많지만
그렇다고 국가가 없을 수는 없잖니?
타락한 현실이 당장 눈에 띈다고 종교 자체를 내다버릴 건 아니잖니?
평화를 위하여 존재하는 게 평화를 위협한다고 해서
그것을 통째로 거부한다면 평화를 누릴 수 있겠냐고?
부작용 있어도 약은 써야 하니까
있었던 건 그대로 두자고?
그냥 imagine, 안 되는 줄 알아도 “~으면 좋겠다”며 imagine.
선수들 애썼다.
국민들 보느라, 응원하느라 애썼다.
너무 흥분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폐막식
들인 비용이 밴쿠버 올림픽의 여덟 배라니, 역대 동계 올림픽 비용을 다 합친 것을 넘어선다니
당연히 폐막식도 웅대, 화려했다.
꼭 그래야 하느냐, 수십 년을 두고 푸틴 이후의 국가지도자와 국민들은 어떡하라고?
만리장성 남기듯이 집권자는 토목공사로 치적의 흔적과 제 이름 남기기를 원하는데
당대 백성의 피눈물은 잊히고 인류의 공동 문화재는 남는다?
모르겠어, 좋은 구경 했으니 좋다 하지만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는 流血 봉기로 정권 이양이 있었고
올림픽의 성공을 위하여 테러로 자기들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소수민족에게는 극심한 탄압이 있었을 것이고
이제 끝났겠다, 그러면 감히 반란과 봉기를 도모하는 애들 손 좀 봐야지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아 한 마디 더.
안현수 그리 됐다고 이제 와서 관계자들 줄타작과 비리 拔本塞源?
아예 관두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마녀 사냥에 집과 숲 홀랑 태워버리는 일은 없기를.
러시아가 벌어들인 금메달의 반은 귀화선수들이 이룬 것인데
특정인의 귀화, 그거 ‘국가적’ 이슈 아니고, 에닝요의 귀화를 그리 반대했던 정서도 잘 모르겠네.
다민족 신부들에 의해서 이세들이 量産되고 있는데 ‘單一民族’의 ‘神話’로 억지 부리지는 말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