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마음이 담는 건 마음, 마음을 싸는 건 마음

마음이 짓는 건 닿음, 마음이 닿는 건 마음

마음이 바칠 건 마음, 마음이 받는 건 마음

{그래도 가질 수는 없는 마음}

 

마음이 나뉘면 두마음, 두마음 합하면 한마음

한마음이거나 두마음이거나 마음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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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마음 나쁜 마음 있을까마는

끌고 끌리는 마음 따로 있더라

 

마음이라는 게 참 그러네

마음을 움직이는 건 마음, 그러니 마음을 어쩔 수 없지

안 그래야지 하는 것도 마음, 그러고서 하고 마는 것도 마음

마음이 그러는 건데 “마음은 안 그런데” 할 수 없거든

마음이 마음을 두고 “내 마음 나도 몰라” 그럴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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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마음이 하는 건데

마음이 가있으면 내 마음인데

그 마음에 무슨 마음 들었는지 모르겠는 것도, 의심하는 것도, 질투하는 것도 마음

마음과 마음이 만나 얽혀서 엷어지고 사라지는 연기 같은 건데

섞이지 않아 하나 되지 못한 채로 묶으려는 것

그것도 마음이 하는 일이라서

 

내 참

허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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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자냐 파장이냐 그런 얘기 안한지 오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