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

 

맼지올리 따라놓고

자작나무 껍질인지 구절초인지 눈송이인지 새로 바른 창호인지

그런 빛깔에 취하는 동안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이 산골은 온통 자작나무다... (주절주절)

그렇게 지독해서야... (절레절레)

그래도 라라를 그리워하고

아직도 눈은 푹푹 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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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 있을 때 하나가 막무가내로 우기면...

그는 ‘백설’, ‘자잘나무’라고 그랬다.

백설? 그건 전자제품 만들기 전에 설탕 토해내던 회사 상표 이름이야.

왜, 눈 많이 내리는 동네 살아서 이름도 그렇게 개명했을까봐?

자네 아궁이에 나무 땔 때는 자작자작 소리 내지 않고 자잘자잘 그러는 모양이지?

발할다실한 사람이 그렇게 얼지부리기도하는구나...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