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 기도(Invocation)
쥐뿔도 없으면서 성질만 키운 이들 한 줌 모였는데,
지금부터 예배를 시작합니다.
두 손 모아 지극정성으로 비옵나니
“시애애 면애애 사애애 원애애.”
(視皚皚 免哀哀 謝藹藹 願靄靄)
사전을 찾아보면 사전적 정의는 알 수 있겠거니와,
뜻을 헤아리지 않고 화낼 준비부터 하는 이가 있을까 하여...
皚皚: 서리, 눈 따위가 내려서 깨끗하고 흰 모양
Cf. “주홍빛 같은 네 죄 흰눈같이 되리라”
哀哀: 슬퍼하는 모양
Cf. “내 죄와 허물, 그리고 다른 굴레와 짐으로 인하여 슬퍼하오니”
藹藹: 초목이 우거져 무성한 모양, 점잖은 이들이 많이 모인 모양
Cf. “택하신 백성을 부르시어 이렇게 많이 모이게 하셨습니다”
靄靄: 구름, 안개가 많이 낀 모양, 평화로운 기운이 감도는 모양
Cf. 구름 가운데서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심.
“성산과 속죄소에서 보이신 세키나로 이 자리에 임재하소서”
“이 백성 기도와 또 예물 드림이
향내와 같으니 곧 받으옵소서” (찬 5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