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 a nice weekend.

 

    벼룩시장.

 

 


    뭐 살 게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어슬렁거리기에 좋은.

 

    할 일 없는 이라야 사랑하는데
    (사랑과 다른 일은 같이 할 수 없으니까...)
    그 사랑도 힘에 겨울 때는?


    이렇게 나와서 바람쐬고
    관계를 맺지 않은 이들 사이로 숨는다.

 

 

 

 

    니야까로 쓰기엔 좀 아까운 ‘신삥’ 트레일러에
    조개탄 피우고...

 

    잘빠진 것들은 벗고 싶어하던데,
    이 불쌍한 애들은 잡혀서 벗겨졌다.
    오죽 뜨거웠겠냐...


    그렇게 너희들은 제 할 일 다한 거야.

 

    나도 뜨거움 느껴 그늘을 찾았는데,
    어쩔 수 없구나

    딸기 한 소쿠리 산 것을
    나눌 사람 찾게 되니.

 

    해서...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라 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