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로 와서 이렇게 된 아들에게
그 길로 가서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큰 한숨 쉬고 돌아누우셨다.
다리 주무르며 생각해보는데
잘못된 게 없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서갈까
나는 갈 길 모르니 주여 인도하소서
그때 그렇게 기도하는 게 아니고
아쉬운 맘 전혀 없지 않아도
그럭저럭 지나온 것
그만하면 괜찮은데
그건 하나님의 뜻 아닌가...